2022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은 총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간상인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가치와 도덕의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포용성과 주도성은 도덕과 교육과정이 목표로 하는 '도덕적인 인간'이 지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도덕성의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또한 창의성에는 도덕적 상상력의 함양을 통해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 상상력은 창의성이 수반할 수 있는 고립성과 배타성 등의 어두운 측면을 완화시키는 도덕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덕과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의 함양에 기여할 수 있다.
도덕과는 비판적이면서도 배려적인 사고력과 도덕 판단 능력,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도덕 공동체의식, 생태계 위기에 공감하는 도덕적 상상력, 새로운 정보 기술 사회가 요구하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 윤리 등의 교육을 통해 총론이 목표로 하는 시민 역량과 생태 전환 역량, 디지털 역량의 함양에 기여하는 교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동시에 도덕과는 도덕성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도덕적인 인간을 길러냄으로써,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각자의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총론의 지향에도 적극적으로 부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컨텐츠는 NCIC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의 교육과정 원문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NCIC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덕과 교육과정의 내용 영역 설정 기준은 가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관계의 확장에 주목하는 가치 관계 확장법이다.
가치 관계 확장법은 도덕과의 핵심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관계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는 방법이자 원리이다.
가치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사회·공동체와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라는 네 영역으로 설정되고, 가치관계의 확장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출발하여 다시 자신과의 관계로 순환하는 과정(過程)으로 이루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15 도덕과 교육과정'의 '자연·초월과의 관계' 영역을 '자연과의 관계'로 바꾸고 초월 영역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 요소를 자신과의 관계 영역에 포함시킨 점이다.
궁극적으로 초월 문제도 주로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실존적으로 부각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역 설정의 변경을 통해 가치 관계의 영역이 한층 명료해지고, 도덕과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도덕적 지식과 실천의 연계 과정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도덕적 지식과 실천의 연계 과정은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도덕 현상에 관한 탐구와 내면의 도덕성을 지향하는 성찰, 일상의 실천이라는 세 요소가 순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직면하는 도덕 현상은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닌 탐구의 대상으로 다가와 있고, 그 현상에 관한 탐구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도덕성에 관한 성찰을 동시에 요구한다.
또한 이러한 도덕적 탐구와 윤리적 성찰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일상의 도덕적 실천을 통해 확장되거나 다시 반성적 성찰의 대상이 되는 되먹임을 전제로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계 과정은 도덕 수업을 중심축으로 학교와 가정, 사회로 확장되고 순환되어야 하는 과정으로, 도덕과는 그 과정의 구현을 학교 수준에서 책임지는 교과로서의 책무를 지닌다.
이번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핵심아이디어는 각 영역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도덕적 지식과 실천의 연계과정을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추출되었다.
자신과의 관계에서 성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 사회·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정의, 자연과의 관계에서 책임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초·중등학교에서 '도덕수업을 받은 사람'이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하는 품성과 역량을 문장형으로 기술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핵심 아이디어는 내용체계에서 제시되고 있는 세 범주의 내용요소와 성취기준을 통합하는 역할과 함께, 도덕 수업의 지향점을 보다 명료하게 드러내는 기능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내용 체계는 총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 체계의 세 범주, 즉 지식·이해, 과정·기능, 가치·태도의 범주를 토대로 마련되었다.
그리고 성취 기준은 내용 체계와의 유기적 연관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도덕적 지식이 지니는 실천적 특성을 반영하는 서술 방식을 택하여 도덕과의 특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